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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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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 개발자로서, 2020년 선입견이라는게 참 무서운게, 이렇게 2020년이라는 타이틀을 달자마자 나도 모르게 이 글의 첫 문장을 "다사다난 했던 2020년이 마무리되어..." 라고 적을 뻔했다. 이런 멘트가 상투적이라고 비난하려는 건 아니고, 새롭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기 때문인지.. 의식하고 덜어냈다. 그러면 나는 이 글에서 뭘 적어야할까? 그 전에 내가 이 글을 쓰게된 동기부터 돌아보자. 이런 식으로 한 해의 회고를 작성하는게 개발자에게만 있는 관습은 아니긴 하지만.. 한 해의 마무리와 한 해의 시작에 많은 개발자들이 회고 혹은 잔디 심기 (1일 1커밋)을 다짐하고는 한다. 아무래도 개발자가 성장이라는 단어와 아주 긴밀한 직업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나는 정식으로 지금의 회사에 합류하게 된 건 ..
코로나 / 재택근무 / 일과 휴식의 경계..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 아니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상황이 심각해지자 하나 둘 씩 재택근무를 선언하는 회사가 많아졌다. 우리 회사도 약 3주 정도 전부터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있다. 처음 재택근무를 도입한다는 공지를 전해들었을 때는 마치 고등학교 때 단축 수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느낌이었다. 너무 좋겠다.. 그래서 회사에서 공지해줄 때, 담담하게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괜히 좋았다. 아직 이 때는 재택근무가 가지고 있는 이면은 전혀 모른채 그저 집에서 편하게 하는 일 정도로 생각했으니까.. 요즘에 재택근무에 대한 글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하나같이 모두 공감가는 것들 뿐이더라. 많은 분들이 자기관리라는 포인트로 글을 써주셨는데, 이런 글들을 두루 읽어보고 개인적으로 재택근무라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