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산업기사 필기에 합격했다.
# 점수?
시스템은 많이 공부했고 정보보안 일반은 개념이 애매하게 잡힌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합격이 중요한거 아닌가요!
# 교재?
<이미지가 다 왜이래!>
문제 난이도는 어마무시하게 어렵다거나 하는 문제는 보이지 않았고, 중간 중간 "뭐야, 이 문제는.." 정도의 문제는 몇몇 보였다. 교재는 진주현의 정보보안산업기사 / 기사 필기 대비 교재를 사용했는데, 대부분의 교재가 그렇듯이 이론편과 문제편이 분권되어 있었고 무난한 이론서의 형식이었다. 다른 교재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비교는 어렵겠지만, 이 교재는 페이지 좌우측 여백에 일종의 TIP이 메모되어 있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됐다. 공부 방향부터 연관된 개념, 출제 빈도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주는데, 이론 정리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이 책을 광고하는건 아니고.. 그냥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들이다.
# "뭐야, 이 문제는.."?
다소 낯선 문제가 한 두문제씩 껴있었다. 난이도가 어렵다는게 아니라, 전혀 처음보는 유형이라 당황하게 만드는..? 그런 느낌의 문제들 가령,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다음 같은 느낌이었다.
인터넷 사용자 수칙에 관해 올바른 것을 고르시오.
문제가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처음보는 유형이라 당황했지만 상식 선에서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보기도 잘 기억이 안난다.. 문제도 사실 저런 뉘앙스지 정확히 저 문제는 아니었다.(...)
# 시간?
전공자이긴 해도 그다지 자신이 없던지라, 천천히 공부했다. 16년 10, 11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해서 5달 정도 지긋이 봤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에는 천천히 공부하고 며칠 빼먹고 하다가 시험기간에 임박하고 빡세게 한 기억이 남아있다. 확실히 교재의 내용을 실습해보는게 기억에 잘, 아니 각인된다. 어플리케이션, 서버 보안에 나오는 웹서버와 관련된 내용이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다. 1도 모르는 외국어 원서를 들고 있는 느낌.
근데, 웹서버 구축을 해본다고 (APM) 세팅하면서 오류와 치고박고 싸우며 완성했더니, 어느정도 글이 읽히고 기억에 남기 시작하더라. httpd.conf 같이 큰 설정 파일들도 머릿 속에서 구조화하면서 이해가 됐다! (...) 워낙 비루한 머리라 사소한 것에도 끙끙매기 때문에 나름 뿌듯한 경험이었다. 모든 이론을 실습해보면 당연히 좋겠지만, 힘들다면 굵직한 내용들만이라도 간단하게 구현, 아니면 실제 파일로 둘러보는게 생각보다 효과있다. 정말.
# 실기는?
사실 실기는 이미 시험을 쳤고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9회 산업기사가 좀 쉽게 출제된 느낌이있어서, 부분점수가 짜다 못해 비틀어 말라질 것 같은 예감이지만 한 번 기대해보고 있다. 복원 문제는 네이버 카페 등에 교재카페에 많이 올라와있다. 정말 유용하고 꼭 보고 시험 봐야한다.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게 실기 문제이지만 그건 정말 서술형, 실무형 문제들에 한정된 경우가 많다. 단답형의 경우 필기의 연장인 느낌인지라, 어느정도는 문제가 정형화 되어있다. 기출을 보면 느낄 수 있다. 실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합격하면 올려야겠다. 불합격하면 안와야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