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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일 동안 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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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3.6년 간 배웠던 건 시장에서 어떤 고객들의 니즈를 찾고 이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핵심은 결국 사람들이 어떤 니즈를 갖고 있냐 인데.

그걸 우리도 찾아야 했다.

그 니즈를 찾아가는 과정 중 여러가지를 경험해왔다.

 

고객을 설문조사 하기도 하고

기능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사용량을 트래킹하기도 하고

 

단순하게 이 두 가지 마저도 해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기능을 어쨌든 제공하려면 기능을 릴리즈 해야하고

기능을 릴리즈 하려면 기획과 디자인, 기획과 디자인이 생겨나게된 가설, 가설이 세워지기 까지 튀어나왔던 수 많은 커뮤니케이션들

보통 이런 커뮤니케이션은 조직 안에서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에 의해서도 생기고, 그냥 동료들과 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에서도 간혹 출몰하더라.

그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에 대해서도 정답은 아니지만, 좋은 방법은 있는 것 같다.

이곳 저곳에서 지나가면서 본 글들도 있고, 평소에 존경하는 동료들의 마인드셋에서 배운 내용들도 마구 섞여있다. + 거기에 내 생각까지 섞여진 결과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게

결국 회사의 일이 굴러가게 하는 것

이 최우선이다.

회사의 일.. 이라는 키워드가 뭔가 반감을 살 수도 있지만, 나는 회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고 그 안에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기에..

되게 별거 없어보이지만,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어떤 목표로 일하고 있는지, 회사나 팀의 방향성을 구성원들은 염두에 두고 있는지, 나는 의견을 낼 때 그 목표에 부합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지.

 

두 번째는

이야기 속에서 감정은 빼내는 것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

내 경우는 보통 화자의 입장보다는 “저 사람이 어떤 의도로 말했을까?”를 파악하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말할 때 감정을 덜어내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상대방의 말에 어떤 감정이 느껴질 때, 그리고 그게 팀을 위한 감정이 아님이 느껴질 때 대하기가 좀 어렵다.

정리해보면 가장 힘들었던 경우는

모두가 본인만을 방어하기 위한 의도로 상대방의 의견을 반박하거나 검증하기 위해 말을 꺼낼 때 였던 것 같다.

 

마지막은 동기 부여

최상의 동기 부여는 동료라고 생각한다. 좋은 동료가 최고의 복지! 보다는.. 목표를 같이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그렇게 열중해? 적당히 해~ 보다는 내 의견이나 태도, 행동에 피드백을 주는 사람들

나는 피드백을 잘 주는 편이 아니면서 받기만을 바라는 사람으로.. 어떻게 보면 무책임해보인다 할 수 있지만..

그런데 이런 피드백을 조금씩이나마 받다가 보면 내가 어떻게 줘야할지도 조금씩은 요령이 생기는 듯하다.

 

그래서 나는 3.6년 동안 어떻게 성장했나?

  • 서버 개발자로서의 기술적인 지식과
  •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방법론 약간과
  • 제품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팀이 가져야할 마인드셋과
  • 그걸 어떻게 펌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약간의 방법

정도를 배웠다.

 

이제 조금 더 잘해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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