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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dbird CEO 김동신 대표의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나온 Q&A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생략된 내용이나, 간단한 어휘의 수정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Youtube로 직접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사용자에게 집중해 지표를 만든 후 투자를 받는게 법칙이었다 하면, 요즘엔 재무적 지표로 무게가 많이 넘어간거 같습니다. 사용자가 1순위인 제품개발보다는 돈을 만들 수 있는 제품개발을 1순위로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제가 첫 사업을 할 때 딱 경험했었던 부분입니다. 2007년 말에 창업을 할 때, Web 2.0 서비스로 창업을 했었어요. 당시에는 유저가 짱이었어요. 페이스북을 생각해보시면 될텐데, 유저가 모이면 나중에 어떻게든 매출은 생겨요 라는게 지배적이었는데, 2008-9년 외환위기가 오면서 갑자기 투자자들이 그래서 매출은, 이익은 어떻게 내요? 이렇게 모든 질문이 하루 아침에 싹 바뀌었거든요.
당연히 매출이 먼저 나오는 사업은 좋죠. 정말 좋구요. 그게 아니더라도 수익 모델을 좀 직접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면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수익모델이 있고 명확하게 나오면 되죠. B2B SaaS 같은 경우 구독이라던지, 커머스 같은쪽은 명확하니깐요. 근데 수익모델로 유저가 많이 모이면 광고를 할 거에요. 이런 것들 지금같은 시장에서는 굉장히 투자받기 어렵죠. 본인이 이전에 B2C 컨슈머 앱을 굉장히 성공시켜본 경험이 있는게 아니라면요.
특히 창업자 분들이 많이 실수하는게, 수익 모델의 모든 가능성을 설명하세요.
저희 이렇게도 돈 벌수 있구요, 저렇게도 벌 수 있구요. 이게 잘되면.. 이게 잘되면...
에서 뒤에 붙는 "이게 잘되면"은 큰 의미가 없구요. 첫 번째의 수익모델에 집중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근데, 이 수익모델을 굉장히 직접적이고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좋은 수익모델이라면, 그래도 투자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구요. 근데 유저만 정말 많이 모아야하는 순수 소셜미디어라든가 이런 것들은 지금 굉장히 어렵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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