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18] 재능과 흥미의 콜라보, 포터 로빈슨 (PORTER ROBINSON)
[150818] 재능과 흥미의 콜라보, 포터 로빈슨 (PORTER ROBINSON)
[ 본 게시물은 글쓴이의 주관과 일부 기사 사실들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기존의 일상에서 접하던 EDM 음악들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지나치게 시끄러운 비트와 날카로운 기계음 등.. 그리고 뭔가 억지로 흥을 돋우려고 하는 느낌?
잘 설명하지 못하겠지만, 어쨌든 그다지 나와 맞는 장르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Porter Robinson 이라는 미국 DJ의 음원을 몇 개들었는데, 기존에 듣던 EDM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2014년 발매된 앨범
[Worlds]
포터 로빈슨의 노래가 대부분 좋다고 느끼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Worlds 앨범이 가장 좋다고 느낀다.
그 중에서도 몇가지를 꼽자면,
1. Flicker
2. GoodBye To a World
3. Sad Machine
이렇게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여담이지만, Sad Machine의 대략적인 내용은
로봇 소녀와 한 소년이 만나게되는 내용인데
노래에는 VOCALOID "아반나"와 포터 로빈슨 본인의 목소리가 입혀졌다.
이 후에 첫 공연, 직접 LIVE로 노래를 불러야했던 포터 로빈슨은
“내가 처음으로 라이브에서 노래를 부르던 날, 무대에 올랐을 때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고 있었다. 내 노래 실력은 나날이 나아지고 있으나, 난 Sam Smith(샘 스미스)가 아니다. 절대 이런 말을 한 적도 없다. 그렇지만 DJ 부스에서 공연을 해왔던 지난 몇 년 동안 항상 노래를 불러왔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도 괜찮지 않겠는가?”
라며 자신의 예술관을 뚜렷하게 내비쳤다.
"더 이상 DJ들만을 위한 음악은 하지 않겠다."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을 밀고 나가는 그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리고 그가 추구하는 예술성이
내 귀에는 마침 약이 되었던 모양이다.
이 외에도 그는 23세라는 젊은 나이에 첫 앨범 Spitfire [2011]와
이를 리믹싱한 보너스 앨범 Spitfire REMIX EP 를 2015년에 발매했다.
오늘날 젊은 세대 흥의 전유물이자 스테로이드가 되어버린 EDM,
하지만 내게 포터 로빈슨은 그런 EDM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천천히 귀에 녹이려 하고 있었다.